이태준, 김남천, 박태원, 최학송, | 도서출판 초록비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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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3
1930년대 경성(서울)은 전통과 근대가 충돌하는 격변의 공간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도시는 새로운 문물과 사상으로 들썩였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일궈나갔습니다.
이 책 『모던시대』는 1930년대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포착한 네 편의 대표적 단편소설을 한데 모은 선집입니다. 이태준의 「복덕방」, 김남천의 「공장신문」, 최학송의 「탈출기」,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각기 다른 공간과 시선으로 당대 서울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태준의 「복덕방」은 주거 문제로 고통받던 식민지 조선인들의 삶을 복덕방이라는 미시적 공간을 통해 포착합니다. 방 한 칸의 절실함이 인간 존엄성의 문제로 확장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