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애의 "어머니와 딸"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옥희와 그녀의 어머니 순이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조선 여성들의 삶과 고난을 그리고 있습니다 .
순이는 어린 나이에 부유한 집안의 민복수와 결혼하지만, 시집에서 학대를 받습니다. 결국 남편이 사망한 후 친정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딸 옥희를 낳습니다. 생계를 위해 순이는 공장에서 일하며 어렵게 딸을 키웁니다 .
옥희는 성장하면서 어머니의 고난을 지켜보고, 점차 사회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목격하고 사회 변혁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됩니다 .
이후 옥희는 노동운동에 참여하고, 어머니 순이 역시 딸의 영향으로 점차 변화하며 노동운동에 함께하게 됩니다. 작품은 모녀가 함께 사회적 각성을 이루며 저항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 조선 여성들의 수난과 투쟁, 세대를 넘어선 여성들의 연대와 성장을 그리고 있으며,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1906년 함경남도 정평에서 태어난 강경애는 어릴 적부터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했대요. 여자 아이가 글을 배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어른들의 시선 속에서도 그 아이는 글을 배우고 싶어 안달이 났지요. 다섯 살 무렵 오빠가 천자문을 읽는 걸 몰래 훔쳐 들으며 한자를 깨쳤다던가요. 그 어린 여자아이의 눈빛이 어땠을지, 저는 가끔 상상해봅니다 ....